
모범택시 시즌3가 11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예고편 속 김도기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 잠입해 있었고, 무지개운수 팀원들이 총출동하는 장면까지 등장했죠. 저 역시 시즌1부터 쭉 봐온 시청자로서, 이번 예고편을 보는 순간 '과연 이 시리즈가 왜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대감이 커지는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스케일이 확장된 일본편, 야쿠자 조직 소탕 에피소드
이번 시즌3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외 로케이션입니다. 예고편 초반부터 한 여성이 야쿠자 조직원에게 협박받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김도기가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고, 심지어 인터폴(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 국제형사경찰기구)과 협력 수사까지 진행합니다. 여기서 인터폴이란 전 세계 경찰 조직 간 정보 공유와 국제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를 말합니다.
김도기는 일본 현지 택시 회사에 위장 취업해 조직 내부로 잠입하는데, 예고편 속 분위기가 상당히 느와르(Noir) 장르처럼 어둡고 긴장감 넘칩니다. 느와르란 범죄와 복수를 다루면서 어두운 톤과 도덕적 모호함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를 의미하죠. 시즌2에서 베트남 불법 도박장을 소탕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엔 국제 범죄 조직과 정면으로 맞서는 만큼 스케일 자체가 한 단계 더 커진 느낌입니다.
특히 일본편에는 배우 카시마츠 쇼가 야쿠자 조직의 핵심 빌런으로 등장하고, 일본 국민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조직의 최고 배후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시마츠 쇼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서 비행기 납치범으로 봤었는데, 이번엔 더 비중 있는 악역이라 연기 스펙트럼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배우들까지 캐스팅하면서 현지감을 살린 점도 이번 시즌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보입니다.
윤시윤부터 장나라까지, 화제성 높은 특별출연 라인업
모범택시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는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특별출연 배우들입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윤시윤이 악역으로 특별출연하는데, 예고편 속 "당신 말도 내가 다 꾸며봤다고 해보자. 그럼 뭘 할 수 있지?"라는 대사가 상당히 소름 돋았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로 국민 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윤시윤이 악역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반전 포인트죠.
이 외에도 장나라, 이경영, 배성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특별출연을 확정했다고 합니다(출처: SBS 공식 보도자료). 특히 배성우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음주운전 에피소드가 나오는 거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배성우 배우가 출연했던 시즌1의 음주운전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건, 특별출연 배우들이 단순히 얼굴만 비추는 게 아니라 해당 에피소드의 핵심 인물로서 제대로 된 분량과 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 회마다 "이번엔 누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고, 실제로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퀄리티를 유지해왔죠.
다채로워진 사회 고발 에피소드 구성
모범택시의 핵심은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장르적 특성과 함께, 현실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시즌2 최종회에서 여군 성폭력 자살 사건 뉴스가 등장했고, 김도기가 군에 위장 전입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시즌3 초반 에피소드는 군 내부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예고편에는 학교 배구장 장면이 등장하고, 김도기가 그곳에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변에 운동 용품들이 가득하고, 학생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학교 운동부 비리나 폭력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학원물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과거 뉴스에서 봤던 실제 사건들이 떠올라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그 외에도 예고편 속 네모난 링 안에서 사람들이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위에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구도를 보니 불법 사설 격투장 에피소드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시즌3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 군 내부 성폭력 및 가혹행위
- 학교 운동부 비리와 폭력
- 불법 사설 격투장 운영
- 일본 야쿠자 조직의 국내 학생 인신매매
특히 무지개운수의 기원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예고편에서 젊은 시절 장성철이 누군가를 살려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이 나이 들어 장성철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무지개운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오리진 스토리(origin story, 기원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 제작진과 배우 라인업, 그리고 시리즈의 미래
모범택시 시리즈가 시즌3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제작진과 배우들의 일관성 덕분입니다. 오상호 작가가 시즌1부터 3까지 모두 집필했고, 이제훈을 비롯한 무지개운수 멤버 전원이 그대로 복귀했죠. 보통 장기 시리즈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주연 배우가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캐스팅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연출은 시즌마다 달라졌지만, 이번 시즌3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공동 연출했던 강보승 감독이 단독 연출을 맡았습니다(출처: SBS 드라마국 공식 발표). 강보승 감독은 액션과 드라마의 균형을 잘 잡는 연출력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시즌의 완성도 역시 기대할 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시즌1에서 성범죄, 학교폭력 등을 다뤘고, 시즌2에서는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등으로 범위를 넓혔죠. 이번 시즌3에서는 국제 범죄까지 확장하면서도 여전히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한 복수"라는 핵심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사적 제재(private sanction)라는 소재 자체가 윤리적 논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사적 제재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이 직접 가해자를 응징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현실에서는 법치주의 원칙에 어긋나죠. 하지만 드라마는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한 대리만족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현실 사회 문제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시즌3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시즌4, 5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댓글 반응을 보면 "시즌10까지 가자"는 의견도 있을 만큼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죠. 다만 장기 시리즈일수록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새로운 소재 발굴과 서사적 변주가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